자산규모 면에서 카자흐스탄 제2위 은행인 할릭은행(Halyk Bank)과 제1위 은행이자 최대 주주인 카즈코메르츠은행(Kazkommertsbank)은 향후 가능한 거래에 관해 ‘예비 회담’을 진행하고 있다고 1월 20일(금요일) 두 은행 측이 밝혔다. 양 은행은 향후 가능한 거래에 대해 더 이상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 이 회담과 긴밀한 관계를 갖고 있는 소식통은 작년 11월 양 그룹이 합병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당시 한 소식통은 이 거래가 국가의 지원을 받아 카즈코메르츠은행이 안고 있는 악성 자산에 대한 평가 절하를 수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딸 디나라(Dinara)와 남편 쿨리바예프(T. Kulibayev)가 약 140억 달러의 자산을 가진 할릭은행의 지배지분을 함께 보유하고 있다. 157억 달러의 자산을 가진 카즈코메르츠은행은 현지 사업가인 라키셰프(K. Rakishev)가 지배권을 행사하고 있는데, 그는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의 오랜 친구인 타스마감베토프(I. Tasmagambetov) 부총리의 사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