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집권 중인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4월 26일에 실시될 조기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의향을 밝혔다. 3월 11일의 누르오탄(Nur Otan) 당 대회에서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후보지명을 수락했다. 현재 74세인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1991년 소련 붕괴 이래 카자흐스탄의 대통령직을 맡아왔다. 카자흐스탄의 조기 대통령 선거는 4월 26일에 실시할 예정이다. 이 대선은 내년에 실시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지난 달 날짜를 변경하면서 정치적 불안정과 글로벌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변경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실시된 2011년 대선에서는 대다수 국민이 나자르바예프의 임기를 2020년까지 연장하는 국민투표를 제안하기도 했지만,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이를 거부했다. 2011년 선거에서는 투표자의 약 95%가 나자르바예프에 투표했다. 카자흐스탄 헌법은 대통령 후보가 연속 2회를 초과하여 대통령에 선출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2007년 5월의 헌법 개정으로 초대 대통령 예외 규정을 만들어 나자르바예프는 임기 제한을 받지 않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