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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메니아, 스탈린의 전우(戰友)였던 미코얀 기념비 건립 반대

작성자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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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스타스 미코얀은 아마도 소비에트 시대 가장 유명한 아르메니아 정치가였을 것이다. 하지만 예레반 시내에 그의 기념비를 건립하겠다는 결정은 많은 사람들에게 하나의 쇼크였다. 스탈린 시대의 충실한 봉사자였던 미코얀이 자기 동포들의 죽음에 관여했다고 간주되고 있기 때문이다. 4월 30일 예레반 시의회는 아르메니아 역사에 공헌한 미코얀에게 존경을 표하기 위해 그의 기념비 건립 결정에 찬성했다. 미코얀 숭배자들은 무엇보다 그의 정치적 생명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가 블라지미르 레닌부터 레오니드 브레지네프에 이르기까지 모든 소비에트 체제 하에서 봉사했으며, 가장 암울했던 냉전 시기에는 미국으로 파견된 소련 사절 역할을 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에 반대하는 역사가들은 그의 생애에 대한 조사부터 철저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가장 논쟁의 여지가 있는 부분은 스탈린 체제 하에서 미코얀이 보여준 행위에 대한 것이다. 1937년 스탈린은 지역 공산당원들을 숙청하기 위해 그를 예레반으로 파견한 바가 있다. 이에 대해 아르메니아 고문서기록보관실장인 아마투니 비라뱐은 1937년 미코얀이 이 숙청작업에 참여한 문서 증거 역시 보존되어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 이러한 논쟁 속에서 작가이자 사회평론가인 우시크 아라는 무엇보다 미코얀 기념비 건립 문제가 왜 하필 아르메니아가 관세동맹 가입을 준비하는 시점에 불거졌는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는 의미심장한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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