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의 아스타나에서 러시아, 카자흐스탄, 벨라루스의 대통령은 러시아가 주도하는 <유라시아경제연합(Eurasian Economic Union: EEU)>의 창설에 관한 조약에 서명했다. 푸틴 대통령과 나자르바예프 대통령 및 루카셴코 대통령이 서명한 협정에 따라 2015년 1월 1일에 단일관세제도를 위한 공간이 정식으로 창설될 예정이다.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서명식을 마친 후의 연설에서 <유라시아경제연합(EEU)>이 소련의 재건에 불과하다는 주장은 잘못되었다고 밝히고, 이 기구는 순수경제블록이며 세계경제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자르바예프는 새 협정은 합의를 바탕으로 하여 체결되었으며, “이 협정은 아주 면밀하고 균형적인 견지에서 모든 회원국의 이해관계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새로운 연합이 “회원국의 경제를 현대화하는 데 강한 동기를 부여하고 글로벌 강국으로 만드는 데 도움을 줄 것”을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유라시아경제연합(EEU)>이 포스트소비에트 공간에서 1억 7,000만 명의 인구를 포괄하는 단일시장으로 기능하게 될 중심적인 경제기구라고 묘사하고, 주요 글로벌 경제 강국이 이 기구에 관심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푸틴은 <유라시아경제연합>이 회원국의 주권을 존중하는 “새로운 수준”의 협력을 추구한다고 밝혔다. 반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문서에 서명하기 전에 조약의 내용에 충분히 만족하지는 않는다고 말했지만, 이 조약이 상호 간에 받아들일 만한 타협이라고 칭찬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조약 체결에 이르기까지 지난한 과정을 거쳤다고 덧붙이면서, 우크라이나 등의 일부 국가가 실무그룹에서 이탈한 반면, 아르메니아와 키르기스스탄과 같은 국가가 동 블록에 참여하는 데 관심을 표명했다고 지적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유라시아경제연합(EEU)>이 점차 정치적, 군사적, 인도적 협력을 위한 기구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르키샨 아르메니아 대통령과 아탐바예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은 향후의 가입을 논의하기 위해 5월 29일 아스타나에서 열린 이 회합에 참석했다. 사르키샨 대통령은 이르면 다음 달에 최종 준비를 마치고 이 블록에 가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명식을 마친 후, 푸틴과 아탐바예프는 키르기스스탄이 <유라시아경제연합>에 가입하기 위한 선행단계로 3국의 관세동맹에 가입하기 위한 로드맵에 서명했다. 루카셴코는 조만간 우크라이나가 가입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로 하여금 EU와 협력협정을 조인하기보다 러시아가 주도하는 관세동맹에 가입시키려고 노력하였다. 그러나 러시아와 긴밀한 관계를 갖기 위해 EU와의 협정을 거부한 친 러시아 성향의 우크라이나의 야누코비치 대통령은 수 개월의 항의시위 끝에 올 2월 권력에서 쫓겨났다. 한편, 푸틴과 나자르바예프는 별도의 회합을 갖고 카자흐스탄의 첫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