뱌체슬라프 볼로딘(V. Volodin) 러시아 하원의장은 미국이 세계 경찰 역할을 떠맡고자 고집한다면, 러시아는 그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보고 싶지 않지만,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에 직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볼로딘은 “세계 헌병의 역할, 특히 국제법을 무시하는 헌병의 역할은 불길한 결과들로 뒤범벅될 수밖에 없다”고 경고하였다. 미국의 두 함정은 시리아의 샤이라트(Shayrat) 공군기지를 향해 59기의 크루즈미사일을 발사하였다. 러시아의 국방부에 따르면 23기가 목표물에 명중하였는데, 자재 보관창고, 훈련시설, 식당, 수리창에 있던 6대의 미그23기, 레이다 기지 등이 파괴되었다. 시리아 관리들에 따르면, 공습으로 5명이 사망하였는데 2명은 군인이며 5명은 민간인이다.

하원의장은 미국의 시리아에 대한 미사일 공습은 주권국가이며 유엔회원국인 나라를 완전히 허구적인 구실을 들어 공격한 것이다. 볼로딘 의장은 “우리 모두는 이라크에 대해 공습 및 다른 군사행동을 시작할 때 동일한 구실이 어떻게 이용되었는가를 정확히 기억하고 있다. 동일한 일이 시리아에서 일어나고 있으며 우리는 이 시나리오가 실현되는 것을 막기 위해 모든 일을 해야만 한다. 미사일 공습이 완전히 발명된 구실 위에서 이루어졌기 때문에 나는 이것을 다시 강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4월 7일(금요일) 오후 러시아 하원은 유럽이사회의원총회(PACE) 및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에 보내는 서한을 통과시켰다. 이 서한에서 국가두마는 샤이라트 공군기지에 대한 미국의 미사일 공격을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