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EU)
이 우즈베키스탄의 면화 사업에 동원되는 강제 노동을 통해
EU
가 간접적으로 이익을 얻게 될 수도 있다고 주장하는 반노예제도
(anti-slavery)
운동가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우즈베키스탄과의 섬유 무역 협상을 지지했다
.
유럽연합 국제무역위원회
(INTA)
는
2011
년에 우즈베키스탄의 아동 노동 및 강제 노동 관련 혐의로 보류했던 무역 협상을 금년에 표결하기로 결정했다
.
유럽의회는 미성년을 보호하려는 우즈베키스탄의 노력을 높이 사는 한편 이번 협약이 성인들의 강제 노동 문제 해결을 조건으로 하는 조건부 협약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
라이아
M.
아레나
(Raiae M. Arena)
조사 의원은 성명서를 통해
'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노력으로 양국의 동반자 관계 협정에 섬유 제품을 포함시킬 수 있게 됐다
'
면서도
'
우리는 철저히 경계 할 것
'
이라고 말했다
. 31
표 찬성과
4
표 반대로 통과된 이번 협상 초안은
12
월에 열리는
EU
총회에서 최종 표결될 예정이다
.
세계 다섯 번째 원면 수출국인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강제노동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고 비난해 온 인권단체들은 이번 협상에 반대했다
.
국제반노예제도운동
(Anti-Slavery International)
은 이번 투표 결과가 매우 실망스러우며 강제 노동으로 생산된 상품이 합법적으로 거래될 수 있도록 하는 선례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
2011
년에 유럽
의회는 우즈베키스탄이 아동 노동과 강제 노동의 문제 개선을 위해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때까지 양국의 무역 협정에 관한 결정을 보류하기로 했었다
.
그 후
2
년 뒤
,
우즈베키스탄은 최초로 면화 수확 과정에 대한 국제노동기구
(ILO)
의 사찰을 허용했다
. ILO
는
2015
년 보고서를 통해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노력으로 어린이 노동력 착취는
'
매우 드물고 산발적으로 일어나고 있으며
,
현지에서도 사회적으로 용납되지 않는 문제가
'
된 반면 성인의 강제 노동은 조직적으로 널리 보급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
아레나
(Arena)
의원은 강제 노동은 여전히
문제가 되고 있지만
,
이를 이유로 이번 협상을 막는 것은 지난
5
년간 우즈베키스탄과 진행해온 대화와 협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