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대통령이 2년 연속 연두교서를 발표했지만, 조지아 총리를 비롯한 현 집권당은 대통령의 연두교서는 어떠한 정치적 가치도 없다고 평가절하 하였다. 기오르기 마르벨라쉬빌리 대통령은 3월 31일에 있었던 연두교서를 통해 조지아는 서방과의 정치적 연대를 이루어야 하며, 조지아는 역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유럽연합에 속하는 국가라는 점을 강조했다. 마르벨라쉬빌리 대통령은 현재 세계는 새로운 질서를 창출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조지아는 유럽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동시에 서방과 유럽은 강하고 민주적인 조지아의 미래를 기원하고 있다는 점을 천명했다. 마르벨라쉬빌리 조지아 대통령은 3월 31일은 정치적 상징성이 매우 커다는 점을 언급했는데, 이 날은 조지아의 첫 번째 대통령이던 즈비아드 감사후르디아의 생일이며, 그가 살아있다면 현재 76세가 된다고 말하고 3월 31일은 국민투표를 통해 독립을 재확인한 24주년이 되는 날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의 연두교서를 앞두고 총리가 이끄는 여당인 <조지아의 꿈>과 야당인 <국가운동연합>의 법률가들 사이에는 격렬한 논쟁이 벌어졌으며, 조지아 정부 관리들은 공식적으로 연두교서 발표 장소에 가지 않겠다고 지난 3월 26일에 대통령실에 통보했다. 이라클리 가리바쉬빌리 총리는 지난 2010년에 개정된 조지아 헌법에 따라 대통령은 행정부서의 수장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조지아정부는 2014년에도 공식적으로 대통령의 연두교서때 참여하지 않았다. 이날의 대통령 연두교서는 원래 3월 18일에 발표되도록 계획되어 있었으나, 한 차례 연기된 끝에 발표되었다. 조지아 대통령과 총리의 갈등은 지난 2013년부터 시작되었다. 지난 2012년에 비쥐나 이바니쉬빌리가 이끄는 <조지아의 꿈>은 당시 집권당인 <국가운동연합>에 승리를 거두었다. 선거 직후 총리로 선출되었던 비쥐나 이바니쉬빌리는 2013년에 가리바쉬빌리에게 총리직을 넘겨주었다. 마르벨라쉬빌리는 2013년 10월에 대통령으로 선출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