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기스스탄 의회위원회는 해외에서 자금 지원을 받는 비정부기구를 '외국에이전트'으로 분류하는, 그 동안 논란이 되었던 법안을 승인했다. 입법위원회 쉬린 아이트마토바(Shyryn Aitmatova)의원은 3월 10일에 이 법안이 승인되었다고 말했다. 이 법안은 11월에 몇몇 의원에 의해 발의되었으나 키르기스 법무부는 기존 법률이 국가안보를 보장하기에 충분하므로 이와 같은 법안은 필요가 없다는 성명을 발표했었다. 이 법안은 러시아에서 2012년에 채택된 '외국에이전트'법의 복사판이라며 키르기스스탄 국내에서 많은 비판을 받아왔다. 3월 6일에 지역 안보동맹의 러시아 대표가 비슈케크에서 키르기스스탄은 외국 자금 지원을 받는 민간 단체를 엄격하게 통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집단안보조약기구 사무총장 니콜라이 보르듀자(Nikolai Bordyuzha)는 외국의 지원을 받는 시민단체는 국가의 주권과 영토 보전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