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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동부 유혈충돌 악화

작성자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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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동부 도시들에서 친러 민병대와 우크라이나 정부군 간의 유혈충돌이 발생하고 있지만, 국제사회의 문제 해결 능력이 교착상태에 빠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군은 작전의 중심지인 동부 도네츠크(Donetsk)주 슬라뱐스크(Slovyansk)에  병력과 화기를 집중하고 있다.  아르센 아바코프(Arsen Avakov)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하루 전부터 슬라뱐스크를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재개된 분리주의 세력에 대한 진압 작전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지금까지 정부군 소속 군인 4명이 숨지고 20명이 부상했다'면서 '테러리스트(민병대)들은 30명 이상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아바코프는 상당수 민병대 사망자가 러시아에 병합된 크림반도 출신이며 체첸 공화국을 비롯한 러시아 출신도 있다고 덧붙였다. 도네츠크주 주정부는 정부군의 진압작전과 관련 이날부터 관내 초중고등 학교와 유치원 등의 수업을 잠정 중단했다고 밝혔다. 반면에, 슬라뱐스크 분리주의 민병대 지도자로 '인민시장(people’s mayor)'을 자칭하는 뱌체슬라프 포노마료프(Vacheslav Ponomarev)는 이날 러시아 뉴스전문 채널 '러시아24'(Russia 24)와의 인터뷰에서 '정규군과 국가근위대, 국가보안국 산하 특수부대, 용병 등이 슬라뱐스크로 집결하고 있다'며 '(극우민족주의 단체)《프라비 섹토르(Pravi Sector우파진영》 소속 무장세력도 도시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다연장포 등의 중화기가 슬라뱐스크로 옮겨져 배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는 러시아가 특수부대를 이용해 소요 및 교란을 부추기고 있다는 주장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우크라이나 동부 사태가 우크라이나인들만의 충돌이라고 주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러시아가 크림반도에서 수행한 전략을 우크라이나 동부에서도 그대로 적용하고 있다는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필립 브리드러브(Philip Breedlove)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령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크림반도에서 특수부대의 활동에 대해 부인하다가 병합 후에는 인정한 것을 지적하면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의 크림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지적한바 있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접경지역에 수만 명의 병력을 배치하고 있지만, 무력 침공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푸틴 대통령은 소규모 특수부대를 이용해 분리주의 세력을 지원함으로써 우크라이나 동부를 장악하려는 목표를 달성하려 한다고 보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남부 도시 오데사(Odessa)에서도 지난 2일 발생한 친정부 시위대와 분리주의 시위대 간 무력충돌에 따른 사망자 수가 당초 발표된 46명보다 훨씬 많을 수 있다는 견해가 대두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앞서 발표된 사망자) 46명 외에 48명이 실종 상태이며 시내 영안실에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20여 구의 시신이 안치돼 있다'고 소개했다. 사망자들은 대부분 분리주의자로 알려졌다.
 첨부파일
20140508_헤드라인[2].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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