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전 사위 알리예프(Rakhat Aliev)가 2006년에 발생한 고위 정치인사 살해를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12월 20일(금요일) 카자흐스탄 검찰차장 크라프첸코(A. Kravchenko)는 알리예프가 살해를 지시한 거짓말탐지기 증거를 미국 FBI(미국연방수사국)로부터 입수한 후 야당 지도자 사르센바이울리(A. Sarsenbaiuly) 살해사건에 대한 수사가 재개되었다고 발표했다. 크라프첸코 검찰차장과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카자흐 주재 미국대사 오드웨이(John Ordway)는 FBI의 증거는 카자흐의 수사 결론이 옳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었다고 말했다. 사르센바이울리와 두 명의 측근은 2006년 2월 사형집행 방식으로 총살당한 채 알마티 인근에서 발견된 바 있다. 카자흐스탄 의회기구의 전직 책임자 오템바예프는 이 살해사건을 지시한 혐의로 20년 형을 선고받았다. 카자흐스탄 법집행기관의 고위 인사들이 장기 징역형을 선고받았으며 그 책임자인 이브라기모프(R. Ibragimov)는 이 살해사건을 실행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살해사건 당시 카자흐스탄 국가안보위원회 부위원장이었던 알리예프는 스스로 망명에 나서 2007년 이후 유럽에서 거주했다. 그는 2008년의 궐석재판에서 두 가지 사건으로 40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한 사건은 두 명의 카자흐 고위 은행가 살인사건과 관련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쿠데타 모의사건과 관련된 것이었다. 그는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의 장녀인 다리가(Darigha)와 결혼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