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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국방장관 경질과 군개혁 

작성자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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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세르주코프 국방장관이 해임됐다. 이에 대해 많은 전문가들은 세르주코프의 결점과 함께 그의 공적도 지적하고 있다. 특히 세르주코프 하에서 러시아의 군 개혁이 시작되었다는 점은 특기할 만하다. 개혁의 목적은 러시아군의 현대화와 전투능력 향상이었다. 병사들이 군 막사나 병영 부지를 청소해야 하는 등 병사들과 직접 관련 없는 업무를 강요받거나 신참병에 대해 가혹행위를 자행하는 따위의 문제들은 소련 시기부터 존재해 왔으며 전투능력 저하를 부추기는 주범으로 비판받아 왔다. <리아 노보스티> 통신은 이들 문제의 해결이 성공한 사례로서 <카멘스크 자동화저격여단>을 들고 있다. 이 부대는 신병에 대한 가혹행위와 납득하기 힘든 사건, 의문사, 병사의 탈영이 잦은 것으로 악명이 높으며 러시아군 내에서도 근무환경이 가장 열악한 부대로 여겨져 왔다. 상황이 개선되기 시작한 것은 1년 전 노프킨 대령이 여단장에 취임하고부터였다. <카멘스크 자동화저격여단>은 현재 동 관구 내에서 가장 우수한 부대로 탈바꿈했다. 부대 주변의 청소나 식사 준비는 민간 기업이 맡게 되어 병사나 장교들은 전투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자동차나 전차를 잘 모는 병사들에게는 월 1만5천 루블(약 500달러)의 포상금도 지급된다. 반대로 근무 실적이 좋지 않거나 규정을 위반한 병사들에게는 벌금이 부과된다. 벌금액은 지위나 급여에 따라 다르지만, 최고 한도액은 월 1만 루블(약 300달러) 정도다. 이러한 상벌 제도는 병사와 장교들의 근무 의욕을 북돋워주고 있다. 또 군인들은 육체적 부담을 안고 살기 때문에 점심 식사 후의 낮잠도 의무화되어 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개선의 결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노프킨 대령이 이끄는 <카멘스크 자동화저격여단>의 성공 사례를 전범으로 삼으려는 부대들이 늘어나고 있다.
 첨부파일
20121113_헤드라인.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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