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물         기타학술지         유라시아 헤드라인

키르기스스탄, 신부 납치 관행에 양형 기준 강화 입법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1324
키르기스스탄 의회는 신부 납치에 대해 징역 최장 기간을 3년에서 10년으로 늘린 법안을 제2 독회에서 통과시켰다. 새 법안이 채택되기 위해서는 제3독회가 필요하며, 대통령이 그 법안을 승인해야 효력을 발휘하게 된다. 동 법안의 지지자들은 그것이 여성의 권리를 더 보호하고 키르기스스탄의 조혼 현상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뢰할만한 수치가 제시된 적은 없으나, 인권활동가들은 매년 키르기스스탄에서 1만 2천명의 여성과 소녀들이 납치당해 강제로 결혼을 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납치된 신부들 중의 많은 수가 합법적 성혼 연령인 18세보다 더 어리다. 비판자들은 조혼을 강요당한 여성들은 흔히 법적 권리와 교육기회를 박탈당하고 강요된 가내 노동의 희생물이 된다고 지적한다. 조혼은 일반적으로 국가에 등록되지 않아 피해 여성들을 법적 권리의 사각지대에 방치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 지난 10월 18일 인권활동가들은 의사당 앞에서 신부납치에 대해 더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던 바 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