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은 지난 수요일 모스크바 외곽에 위치한, 대통령 메드베데프가 자주 찾는 명소인 비즈니스 스쿨에 800명의 저널리스트를 초대하여 대통령 재임 기간 중 최초의 핵심 뉴스 컨퍼런스를 개최하였다. 대형 발표가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뉴스 컨퍼런스는 당초의 예상과는 반대로 끝났다. 메드베데프는 2시간 15분 동안 가진 러시아 및 외국 저널리스트들과의 대화에서 차기 대권에 출마할지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고 말하였다. 대신 대통령은, 자신과 총리 푸틴은 생각하는 것이 매우 유사하다고 언급하면서 다른 문제로 관심을 옮겨갔다. <워싱턴 포스트>지의 발표에 따르면 미국은 러시아에 모종의 확약을 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는 미국과 체결한 New START(핵무기감축협정)이, 미국에 의해서 제안된 유럽 배치 미사일방어시스템이 러시아를 겨냥하고 있다고 모스크바가 생각하는 한, 실패로 돌아갈 수 있음을 경고하였다. 뿐만 아니라 메드베데프는 만약 나토가 유럽 미사일방어 프로젝트에서 모스크바와 협조하는 것을 거부할 시, 상대방의 핵무기능력에 타격을 주는 정책을 적극 옹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메드베데프는 “미대통령 오마바와 내가 발의한 여러 현안들에 나토가 반응을 보이기를 희망하며, 우리는 미사일방어 협조 모델을 구축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믿는다. 만약 그렇지 못할 경우, 우리는 응당 보복을 택해야만 할 것이다”라고 강경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