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카굴이라는 몰도바 남부의 도시에서만 5천명이 참여한 시위를 비롯해, 몰도바의 주요도시에서 정권퇴진을 주장하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져 정권퇴진을 주장했다. 이들은 현재 몰도바의 혼란스런 국내정치와 무질서, 부패, 사회붕괴 등의 총체적 난국을 성토하며 현정권의 퇴진을 요구했다. 현재 몰도바는 대통령 직무대행 마리안 루푸와 수상 블라드 필라트의 갈등이 한창 격화되어 있어, 시민들의 이런 반정부적 움직임은 더욱 힘을 얻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몰도바 ‘소요’ 사태의 시발점은 5월 9일의 승전기념일 수도 키쉬너우에서 약 6만명이 참여한 대규모 반정부 시위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9일을 기점으로, 스스로 유럽 공산당의 일원이라고 주장하는 몰도바 공산당은 사회 안정을 도외시하고 루마니아와의 통합을 비롯해 러시아와의 관계 단절, 나토 가입에만 열을 올릴 뿐인 현 우파연정을 비난하는 시위를 대규모로 조직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