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고등법원은 영국으로 망명한 카자흐스탄 BTA 은행의 무하타르 아블랴조프(Mukhtar Ablyazov) 전임 총재의 처남인 시림 샬라바예프(Syrym Shalabayev)에 대해 국제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카자흐스탄 최대의 부자 중 한 명이었던 아블랴조프는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의 이너서클에 속해 있으면서 당시 카자흐스탄의 최대은행이었던 BTA를 경영했는데, 2009년 정부와의 불화로 런던으로 망명했다. BTA은 2009년에 디폴트를 선언한 후 10억 달러의 채무구조조정 계획에 따라 국유화되었다. 지난 1월 카자흐스탄은 아블랴조프를 인도해 줄 것을 영국에 요청했는데, BTA 은행은 유령회사(shell companies)를 통해 횡령한 것으로 알려진 수십억 달러를 그로부터 배상받으려 하고 있다. BTA 은행은 샬라바예프가 아블랴조프의 재산을 관리하여 그것을 숨겼다고 법원에 고발했다. 영국 법원은 법원을 모욕하고 법원의 정보제출명령을 무시한 데 대해 샬라바예프에게 유죄를 판결했다. 5월 초 영국법원은 아블랴조프에 대한 카자흐스탄의 법률절차가 정치적인 의도로 진행되지 않았다고 판결했으며, ‘법률매거진(The Lawyer magazine)‘은 2011년의 가장 중요한 20개 사건의 목록에 이 사건을 포함시켰다. 지난 10월 모스크바 법원은 궐석재판에서 대규모 사기 혐의로 아블랴조프의 체포를 명령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