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 루마니아를 공식 방문한 마리안 루푸 몰도바 대통령 직무대행이 루마니아에서 기자들과 가진 회견에서, 현재 몰도바의 정치적 위기를 종식시키기 위해서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의한 대통령 선출제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루마니아와의 정치적 협력을 확인한 이번 방문에서, 루푸 대통령 직무대행은 몰도바와 루마니아는 유럽연합의 공통의 미래를 향한 여정에 서 있다고 말하면서, 몰도바의 유럽통합을 조속하게 실현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정치적 안정이 시급하다고 언급하면서 대통령 선출제도의 변화를 거론했다. 의회 101석 정원 가운데 61표 이상의 찬성을 얻는 자를 대통령으로 선출한다는 현행법에 의해 2009년 4월부터 현재까지 2년이 넘도록 대통령을 선출하지 못하고 있는 몰도바는 의회 의장의 대통령 직무대행체제로 유지되고 있다. 한편, 이번 몰도바 수장의 루마니아 방문에서 양국은 지난 15년 동안 지체되어온 양국간 국경 및 기본적 정치협정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그간 루마니아 측은 몰도바를 지난 1939년 몰로토프 협정에 의해 루마니아가 강탈당한 영토라고 주장하며, 몰도바와의 협정 체결은 당시의 강탈을 인정하는 것이라 간주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