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키스탄이 대형 전력 프로젝트인 <로군 댐> 건설을 공식적으로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모말리 라흐몬 대통령이 참석한 건설 기공식이 10월 29일에 열렸는데, 이번 기공식은 전날, 타지키스탄의 가장 큰 수력발전소의 기기 불량으로 전국적으로 3시간 정도 정전 사고가 발생한 하루 뒤에 전격적으로 이루어졌다. 이탈리아의 대형건설사인 ‘살리니 임프레길로’ (Salini Impregilo)가 로군 댐 건설을 위해 타지키스탄 정부와 39억 달러의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로군 댐> 건설이 진행된다면, 2018년까지 전력 생산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CIS 공화국 중 가장 빈곤한 국가인 타지키스탄은 전력 수급에 있어서 수력 전기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며, 국가적으로 정전 사태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당국자의 말에 따르면, <로군 댐> 건설 프로젝트가 실현된다면, 이곳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타지키스탄 전 지역으로 공급되며,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에도 전력 공급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즈베키스탄은 남부 타지키스탄에서 이러한 대형 댐이 건설된다면, 면화 생산을 위한 용수 공급이 부족하게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