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일, 아제르바이잔 바쿠를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아제르바이잔의 무슬림, 카톨릭, 정교, 유대교를 믿는 신도들간의 ‘좋은 관계’를 갖는 것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더 나아가 교황은 이러한 행보는 세계의 평화로운 공존과 평화를 위한 위대한 중요성을 지닌다고 의의를 부여했다. 이러한 정신에 입각해 교황은 아제르바이잔 국민들에게 수십 년에 걸친 아르메니아와의 분쟁에 대해 “만족할만한 해결에 이를 수 있는 모든 기회를 잡도록” 촉구하며, 동일한 측면에서 코카서스가 “평화를 향한 문”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일찍이 2016년을 ‘다문화의 해’로 선포한 일함 알리예프 대통령이 “교황의 방문을 인도주의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는 점이 방송으로 보도되기도 했다. 왜냐하면 이번 방문은 문명간의 대화가 살아있으며 지속되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교황이 수행한 바쿠로의 이번 행보는 9월 30일에서 10월 1일까지 이웃국가 조지아를 방문하고 그보다 앞서 아르메니아를 방문했던 교황의 사목수행에 입각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