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의 “근린지역 및 협력협정”위원회의 요하네스 한 (Johannes Hahn) 위원장은 유럽의회와 EU 회원국들이 2016년 말 셍겐지역을 방문하고자 하는 우크라이나와 조지아 국민에게 비자 면제 권한을 허락할 것인지에 대한 결정을 조속한 시일 내에 할 것이라고 9월 3일 밝혔다. 9월 2일과 3일, 브라티슬라바에서 개최된 EU 외무장관 회담에서 요하네스 한은 “EU 회원국 간에 명확한 입장 표명이 있었으며, 많은 회원국들이 양국이 비자면제 권리를 얻게 될 것이라는 강한 예상이 있었다”고 말했다. 유럽의회와 협력협정위원회는 비자 면제를 승인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10월이나 11월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와 조지아 국민들은 올 겨울부터 비자 없이 EU의 셍겐 존(국경자유통과지역) 국가들을 여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16년 여름에 독일은 자국 내에서 행해진 조지아 인들의 일련의 범죄행위를 우려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제출하면서, 조지아가 비자면제권리를 획득하는 결정을 저지한 바 있다. 그러나 요하네스 한은 비자면제 협정에 관련, 일정한 문제가 생길 경우에는 비자 부여 절차를 중지하도록 하는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이 같은 우려는 종식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코소보의 비자 면제 협정에 관해서는 요하네스 한은 아직 적절한 시간이 아니라고 강조했으며, 몬테네그로와의 국경 분쟁을 종식하는 해결 방식을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요하네스 한 위원장은 코소보가 조직범죄와의 전쟁에 있어서 일정한 성과를 거두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