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년 리우 패럴림픽 개회식에서 러시아 국기를 흔든 벨라루스 선수단 대표 안드레이 포모치킨의 행동이 세계 언론의 구설수에 올랐다
.
영국 언론
<The Guardian>
은 이렇게 전했다
: “
벨라루스 선수단이 러시아 선수단 참가를 금지한 국제패럴림픽위원회의 결정에 반하는 행동을 함으로써 패럴림픽 개막식 행사를 망쳤다
.”
국제패럴림픽위원회장 필립 크라벤 경은 약물 의혹으로 인한 러시아 선수들의 출전 불가 결정을 이전부터 지지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벨라루스는 경기장에서 러시아 국기를 흔들었는데 이는 제재 받을 위험을 감수하면서 위원회에 반기를 든 것이다
.
독일 언론
<Heute>
는
“
패럴림픽 개막식은 아름답고 인상적이었으며
…
정치화된 것이었다
.
브라질의 새 대통령 미셸 테메르가 등장했고 벨라루스 선수단이 이웃국 러시아의 패럴림픽 참가 불가 판정에 대한 항의 표시로 러시아 국기를 흔들었다
.
그리고 귀빈석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장 토마스 바흐가 자리하지 않았다
.”
<Polskie Radio>
는 벨라루스 선수단의 행동은 이미 예정된 것이었다고 전했다
: “
벨라루스 패럴림픽위원회장 올렉 쉐펠은 일전에 러시아 선수단의 리우 패럴림픽 참가 불참 판정은 패럴림픽의 역사를 통틀어 가장 잘못된 결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
벨라루스 선수단이 자국기 외에도 러시아 국기를 들겠다고 했었다
.
그러자 국제패럴림픽위원회는 러시아 국기를 들려고 한 육상선수들에게
“
일정한 조처
”
를 취하여 주의를 주었다
.
쉐펠은 대답하면서 벨라루스 선수단은 자국기만 들 것이고 러시아 삼색기는 관객석에서만 들겠다고 약속했었다며 자신의 말을 정정했다
.”
독일 언론
<Deutsche Welle>
은 벨라루스 선수단에 가해질 제재의 가능성을 논했다
: “
조직위는 개막식 참가자들에게서 국기를 가져갔다
.
벨라루스 선수단은 벌금형에 처할 것이다
.
그러나 국제패럴림픽위원회는 우선 확실한
“
위반자
”
를 찾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 BBC
는 벨라루스 선수단의 행동에 대하여 위원회가 이미 경고했음을 상기했다
: “
국제패럴림픽위원회는 벨라루스에게 그와 같은 행동이 정치적으로 평가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러시아 국기를 들지 못하도록 직접적으로 금지했다
.”
한편
,
루카셴코 대통령은 언론담당 비서관을 통해 벨라루스 선수단의 행동이 자발적인 것이었지만 그것이 곧 벨라루스의 입장이기도 하다며 지지하는 입장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