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키스탄의 에모말리 라흐몬 대통령은 타지키스탄 독립 25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12,000 명 이상에 달하는 범죄자들을 사면하는 법률을 타지키스탄 의회에 제안했다. 타지키스탄의 대통령 공보실은 8월 17일 이 법률에 따르면, 3,000명 이상의 수감자들은 즉각 석방되며, 선고유예자와 아직 형기가 결정되지 않은 범죄자 4,000명 이상은 완전히 사면된다고 발표했다. 이 법에 따르면, 5000명 이상의 재소자들의 형기가 감소되고 수사가 진행되거나 현재 조사가 임박한 혐의자에 대한 조사도 중단된다. 여성, 10대, 55세 이상 경과된 성인 남성, 전쟁 베테랑, 그리고 군복무자들도 사면 대상자에 포함된다. 그러나 살인자, 테러리스트, 종교적 극단주의자와 이와 유사한 범죄자들은 사면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타지키스탄의 25주년 독립 기념일은 9월 9일이다. 타지키스탄 의회는 대통령의 제안을 수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인권단체들은 타지키스탄 정부가 반 테러리즘 법률을 자국의 정치적 반대자들을 탄압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고 수년간 이를 비난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