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미국이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을 “이 지역의 군사-정치적 균형을 변화시키기 위한 구실로서” 이용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6월 5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안보회의에서 연설에서 아나톨리 안토노프(A. Antonov) 러시아 국방차관은 “한 국가가 다른 나라들을 희생시켜 자신의 안보를 보장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지적하였다. 그는 러시아가 원칙적으로 미사일방어 체제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미국이 이 문제에 대해 대화를 지속하지 않는다는 점에 대해 비판하였다. 안토노프 차관은 아시아-태평양 연안 지역의 총체적 안보 구도를 역시 비판하였다. “폐쇄적인 군사동맹 네트웍에 주로 기초하고 있는 현재의 동 지역 안보 체제는 신뢰와 상호 이해 분위기를 창출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