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키스탄 선거 당국은 헌법 수정안에 대한 국민투표에서 유권자들이 압도적인 찬성표를 던졌다고 5월 23일 밝혔다. 이번 수정안 통과로 현 라흐몬 대통령은 절대적인 권력을 얻게 되었다. 타지키스탄 중앙 선거위원회는 5월 22일 행해진 국민 투표의 출구조사에서 투표자의 94.5%가 41개에 달하는 헌법 수정안에 대해 찬성하였다고 보도했다. 이번 국민투표의 투표율은 92%였다. 이번 수정안에는 라흐몬 대통령이 영구적으로 대통령으로 선출될 수 있는 길을 열었으며, 대선 입후보자로 나설 수 있는 연령을 현행 35세에서 30세로 낮춤으로써 라흐몬 대통령의 아들이 대선에 참여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라흐몬 대통령의 아들인 루스탐 에모말리는 현재 29세이다. 그리고 수정안에는 종교를 근거로 한 정당 창설도 금지하고 있다. 현재 타지키스탄 정치 체제를 비판하는 이들은 타지키스탄 내에서 종교적 자유와 시민 사회에 대한 존중이 사라지고 정치적 인기주의에 영합하는 일들만 나타나고 있다는 시각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