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티나 마트비옌코 러시아 상원의장은 러시아와 벨라루스 양국 간 무역량이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는 현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6월 4일 민스크를 방문한 마트비옌코는 최근 들어 양국 무역량이 15% 하락했으며, 이는 벨라루스 통화의 평가절하와 “복잡한 세계 경제 상황”에 기인한다고 지적했다. 약 25년 전 국가연합(Union State)을 체결한 벨라루스와 러시아는 값싼 에너지 가격과 러시아의 크림 병합 및 동부 우크라이나 분리주의자들에 대한 러시아의 지원을 이유로 부과된 국제 제재로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양국 모두 러시아가 주도하는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회원국이기도 하다. 마트비옌코는 벨라루스 TV에 출연하여 양국은 “현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며, “우리가 25년간 유지해온 국가연합이 하나의 국가체제를 만들어냈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시스템 통합 및 경제 통합을 잘 이루어냈다”고 말했다. 또한 상원의장은 양국의 긴밀한 경제적 동맹이 “악화되어 가는” 경제위기를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