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 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카자흐 경찰은 북서부의 악토베 시에서 무장괴한이 군사시설과 두 개의 총기상점을 습격하여 6명을 살해한 후 하룻밤 새 5명의 무장괴한을 추가로 사살하고 2명을 체포했다. 내무부는 6월 6일 성명에서 “악토베의 상황은 안정되었으며, 경제활동과 대중교통은 정상적으로 기능하고 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이슬람 과격분자로 의심되는 괴한에 의한 공격으로 당국이 “반테러 작전”을 개시한 지 하루가 지난 후의 일이다.
앞서 내무부는 작전 중에 4명의 용의자가 사망했으며 7명을 체포하여 구금했다고 밝힌바 있다. 지방언론은 6월 6일 총기상점들은 문을 닫았으며 보안부대가 악토베를 비롯하여 알마티, 악타우, 수도 아스타나 등 주요 도시의 상점 부근에 배치되었다고 발표했다. 텡그리뉴스는 6월 6일 악토베에서 인터넷 접속이 중단되었다고 보도했는데, 이 도시에서는 습격에 뒤이어 삼엄한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거의 동시에 이루어진 6월 5일 습격사건으로 괴한들은 한 총기상점에서 보안대원 1명과 점원 1명을 살해했으며 현장에 도착한 3명의 경찰관에게 부상을 입혔다고 내무부는 밝혔다. 내무부 발표에 따르면, 또 다른 총기상점에서 1명의 고객을 살해한 후, 보안요원이 도착하여 세 명의 괴한을 사살했다고 한다. 다른 괴한들은 버스 1대를 훔쳐 국가보안기지 입구로 돌진하여 세 명의 보안요원에게 총을 쏘았는데, 보안요원이 괴한 중 1명을 사살했다고 내무부는 덧붙였다. 습격의 동기는 즉각 밝혀지지 않았다. 러시아 국경에서 100Km 떨어진 공업도시 악토베는 2011년 카자흐스탄 최초의 자살폭탄테러가 발생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