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를란 아브딜다예프(Erlan Abdyldayev) 키르기스스탄 외무장관은 십여 개의 중국 기업을 키르기스스탄으로 이주 유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최대 소비재 공급원이며 역내 석유, 가스 및 금속의 최대 수입원이다. 현재 러시아의 경기 침체와 금 생산의 감소로 키르기스스탄의 경제는 타격을 받고 있으므로 자국의 영토 내에서 자국의 근로자들이 제품을 생산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아브딜다예프 장관은 덧붙였다.
아브딜다예프 장관은 비슈켁을 방문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의 회담 후, 가까운 미래에 키르기스스탄은 중국 측에 40여개 기업이 추진할 수 있는 사업계획을 전달하겠다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이는 또한 키르기스스탄의 새로운 산업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브딜다예프 장관은 사업 계획에 관한 구체적인 계획이나 사업 규모를 밝히는 것은 거부했다. 석유자원이 풍부한 이웃 국가인 카자흐스탄은 2014년에 이와 유사한 중국기업 이주 유치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아브딜다예프 장관은 러시아의 재정문제로 철회된 키르기스 수력발전소 건설 계획을 재개하기 위해 중국과 협상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