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러시아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구매한 상품의 세금의 일부를 환불해 주는 면세제도(Tax Free)가 작동될 수 있다. 파일럿 프로젝트에 거대 국내 럭셔리 유통업체의 참여가 준비되었고 Global Blue, Premier Tax Free(Fintrax)과 같은 Tax Free 주요 운영업체와 협상을 하고 있다. 실험이 성공적이면, 세금 체납이 없고 국제공항이 있는 도시에서 소매업체를 운영하는 1억 루블 이상의 매출 기업들도 이 제도에 참여할 수 있다.
Tax Free 제도의 테스트가 러시아에서 이미 2016년에 시작될 수 있다는 이고르 슈발로프 제1부총리의 언급은 “외국인에게 VAT(부가가치세) 환급 도입에 관한” 회의록에 있다. 그의 지시에 따라 산업통상부, 재무부, 관세청 및 국세청이 그러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산업통상부의 홍보팀은 Deloitte(글로벌 회계 법인)의 지원 하에 Bosco di Ciliegi(굼 소유 회사)가 검토의 제안자로서 제안서를 정부에 제출하였다고 확인하였다. Bosco의 홍보팀은 딜로트에 연구를 의뢰하였다고 확인해 주었다.
외국인이 VAT를 환급받을 수 있는 비식료품 최소 구매액은 1만 루블이라고 제안서에 적혀 있다. Tax Free 파일럿 프로젝트은 모스크바의 굼, 페트로프스키 파사쥐, 베스나(3개는 Bosco 소유회사임), 쭘, 바르비하 럭셔리 빌리지(2개는 Mercury 소유회사임), 크로커스 시티몰(Crocus 그룹 소유임)에서 시작될 것이다. Tax Free 제도 실험 종료 이후, 세금을 체납하지 않고 국제공항이 있는 도시에서 유통업을 운영하는 1억 루블 이상의 매출 소매업체도 추가될 수 있다. 또한 Tax Free에 가입하고자 하는 회사는 산업통상부에서 특별한 심사를 통과하여야 한다.
참고로 현재 러시아의 VAT는 18%이며 이 제도의 도입 혜택자는 러시아 경제로 특히, 관광 및 소매업이 될 것이다. 컨설팅 회사 SSC는 2015년 말 기준 러시아의 럭셔리 시장 규모를 104억 달러로 평가한다. 러시아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9개월 동안 러시아 방문 외국인 관광객은 13.4% 증가해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2014년 가을에 드미트리 메데베데프 총리가 재무부에 Fax Free 제도 도입 문제 검토를 지시하였으나 재무부는 적절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