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와 카자흐스탄은 작년 12월 협상한 파트너십 협정이 발효함에 따라 5월 1일부터 더욱 긴밀한 경제관계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3월 30일 카자흐스탄 고위 관리가 밝혔다. 구소련에서 독립한 카자흐스탄은 우크라이나 위기에 따라 러시아와 서방 간의 관계가 어긋나는 와중에 EU와 러시아 양자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방향을 추구해 왔다. 카자흐스탄 경제는 이웃국가에 매우 의존적인 상황에 있기 때문이다. 작년 12월에 체결된 EU와의 협정은 관계를 촉진하기 위한 목적을 갖고 있었는데,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모스크바에서 회담을 하고 있는 와중에 이루어졌다. 도날드 투스크(Donald Tusk) EU 상임의장은 3월 30일 브뤼셀에서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의 방문을 받은 자리에서 이 협정이 잠정적으로 5월 1일부터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이후 장 클로드 융커(Jean-Claude Juncker) 유럽집행위원회 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EU는 매우 중요한 파트너”라고 말했으며, 융커 위원장은 28개국 블록인 EU는 카자흐스탄의 가장 큰 무역파트너라고 지적했다. 융커 위원장은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카자흐스탄의 인권 및 법치와 관련된 문제를 제기했다고 밝혔는데, 그러나 그는 카자흐스탄이 “유망한” 개혁에 착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