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크메니스탄 중앙은행의 마나트(manat) 평가절하 발표를 앞두고 1월 12일 현재 투르크메니스탄의 환전소에서는 외화 판매가 중단된 상태이다. 아슈하바트에 위치한 환전소 담당자의 말에 따르면, 환전소에서는 외화 구매만 하고 있는데, 중앙은행은 아직까지 어떠한 공식적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고 한다. 지난 몇 개월 동안 아슈하바트에서는 현지 통화인 마타트가 평가절하 될 것을 대비하여 현금을 달러나 유로로 바꾸기 위해 사람들이 환전소에서 줄을 길게 서있는 모습이 매일 목격되었다. 천연가스가 주된 수출 품목인 투르크메니스탄은 2015년 1월 1일부터 1달러당 3.50 마나트로 약 19%의 평가절하를 단행했으며, 전문가들은 올해 초에 다시 한번 평가절하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해왔다. 이웃국인 카자흐스탄은 지난해 8월에 변동환율제도를 도입하여 현재 카자흐스탄 텡게는 달러 대비 거의 절반의 가치로 떨어졌다. 투르크메니스탄 환전소의 달러 판매 거부로, 달러당 3.60에서 3.70 마타트로 거래되던 달러화는 암시장에서 달러당 4.00에서 4.20 마나트로 폭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