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연방 대통령은 러시아가 조지아와의 외교 관계를 회복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12월 17일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 크렘린 궁에서 가진 러시아 언론과의 연례 기자회견에서 최근 조지아정부로부터 양국 관계가 진전이 있을 것이라는 암시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2008년 8월의 러시아-조지아 전쟁 이후 조지아가 러시아로 무비자로 입국하는 것을 금지한 바 있는데, 푸틴 대통령은 이를 해제할 준비도 되어 있다고 언급했다. 푸틴 대통령은 미하일 사카쉬빌리 전 조지아 대통령과 이전의 조지아 대통령들을 남오세티아 공화국과의 군사적 갈등을 유발한 장본인으로 지목하고 그들을 비난했다. 푸틴은 “조지아의 전 지도자들과 사카쉬빌리 대통령은 조지아의 영토 붕괴를 야기한 모험주의적인 결정을 내리지 말았어야 했다”고 지적하고 “그것은 그들의 잘못이며, 그들이 자행한 행동은 역사적인 것이며, 이제는 그들이 전부 스스로 그러한 잘못을 짊어져야한다”고 강조했다. 푸틴은 우크라이나의 페트로 포로쉔코 대통령이 사카쉬빌리 전 대통령을 오데사 주지사로 임명한 것은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침을 뱉는 행위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