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에 투르크메니스탄의 수도 아슈가바트에서 열린 국제무역 박람회에서 투르크메니스탄의 경제성장 둔화 상황과 경제전망이 논의되었다. JP Morgan 런던지사의 경제학자 조이스 챙(Joyce Chang)은 투르크메니스탄은 경제다각화에 힘을 쏟고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수출의존적이라고 지적했다. 외국인 투자가 경제 다각화를 실현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데, 10월 23일 아베 일본 총리가 투르크메니스탄의 인프라 건설에 180억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것이 그 예라고 할 수 있다. 10월 30일에 투르크메니스탄 국영가스회사인 투르크멘가스(Trukmengaz)는 12월에 투르크메니스탄-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인도를 연결하는 파이프라인 건설사업을 시작하겠다고 발표했다. Trukmengaz, Afghan Gas Enterprise, Inter State Gas Systems (파키스탄) 그리고 GAIL (인도)은 공평하게 지분을 가지고 파이프라인 건설과 소유, 운영에 참여하게 된다.

투르크메니스탄의 경제성장은 러시아 경제상황의 악화, 석유와 가스의 가격하락으로 둔화되었다. 석유와 가스는 투르크메니스탄 수출의 81%를 차지하고 GDP의 40%를 차지한다. 석유와 가스 가격의 하락으로 2014년 10.23%를 기록했던 경제성장률이 2015년에는 9.7%로 하락했다. 2016년에도 경제성장은 주춤하여 석유가격 반등예상에도 불구하고 9.5%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산업분야의 확대로 농업분야에서 12.1%, 서비스업에서 11.6%의 성장이 이루어진 것도 사실이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다른 시장과의 통합을 장려하면서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민간 부문의 성장을 도와야 한다고 세계은행에서는 언급했다. 투르크메니스탄의 경제를 변화시킨 전환점이 된 것은 통화(마나트)의 평가절하이다. 올해 1월에 약 19%의 평가절하를 단행했다. 조이스 챙은 투르크메니스탄 정부가 전략적으로 통화의 평가절하를 단행하여 무역 다각화에 도움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마나트의 가치가 낮아지면서 러시아 시장에서 투르크메니스탄 상품이 경쟁력을 가지게 되었다.

마나트가 평가절하되면서, 투르크메니스탄 중앙은행은 2015년 전반기에 인플레이션을 제한하는 정책을 썼다. 아시아개발은행 보고서는 식품가격이 상승했지만 가격 통제가 효과적으로 이루어져 인플레이션을 억제했다고 밝히고 있다. 2015년의 물가상승률은 10%, 2016년은 10%가 약간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이 고통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 2014년에 투르크메니스탄 정부는 연료와 식품 보조금 지급을 중단했고 통화의 평가절하 후에 수입품의 가격은 상승하여, 소비자들은 필요한 물품을 살 수 없게 되었다. 정부는 국민들의 생활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수입대체품을 찾고 있다. 하지만 경제부분의 국내 및 외국인 투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석유가격이 상승하고 있으므로 2016년과 2017년 투르크메니스탄의 경제상황은 나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