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의 국내통화인 텡게화의 가치가 계속 하락하여 미 달러 대비 최저치를 갱신했다. 9월 16일 카자흐 은행에서 텡게화의 평균환율은 1달러 당 약 300텡게에 이르렀다. 카자흐스탄의 주식시장은 9월 16일 평균환율을 1달러 당 283.98텡게로 고정시켰는데, 이는 9월 15일의 환율보다 거의 3% 더 증가한 결과이다. 카자흐스탄의 <칼리크은행(Khalyq Bank)>은 9월 16일 1달러 당 298.01텡게에 매도하고 1달러 당 299.99텡게에 매수했다. 수도 아스타나의 많은 외환거래점포는 충분한 외환을 보유하지 않고 있다는 이유로 달러와 유로를 매도하지 않았다. 텡게는 8월 20일부터 가치가 떨어지기 시작했는데, 당시 카자흐스탄 정부와 중앙은행은 자유변동환율제도로 이행하면서 환율 변동폭 유지를 포기했다. 이 조치를 취하기 전 텡게의 공식 환율은 1달러 당 약 188텡게였다. 텡게의 평가절하는 중앙아시아 전체에 파장을 일으켰는데, 이 지역은 이미 글로벌 에너지 가격의 하락과 중국 및 러시아의 경기침체로 힘겨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