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의 핵심세력과의 뇌물수수 및 부패관련 조사 등으로 엄청난 타격을 받은 바 있는 스웨덴의 거대통신업체 텔리아소네라가 구소련지역의 6개 시장에서 떠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텔리아소네라의 러시아 유라시아 사업 지역에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아제르바이잔, 조지아, 몰도바, 타지키스탄뿐만 아니라 네팔이 포함되어 있었다. 러시아와 발트지역에서는 텔리아소네라가 계속 입지를 유지할 것이다. 구소련의 6개 지역은 2014년 매출의 1/5, 그리고 기업 소득 가운데 거의 1/3을 차지한 지역이다. CEO 데넨린트(Johan Dennelind)는 유라시아지역에서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을 기업 철수의 배경으로 밝히고 있는데, 그의 설명에 따르면 텔리아소네라는 우즈베키스탄과 아제르바이잔의 현지 파트너기업의 소유자 신원을 아직 정확히 모르고 있으며, 우즈베키스탄과 네팔에서 회수할 수 없는 6억 달러 가량이 방치된 채로 있다. 그는 2년 전에 전임자 라르스 니베르크(Lars Nyberg) 등의 우즈베키스탄 모바일시장 석권을 둘러싼 부패혐의 이후 텔리아소네라의 명성회복의 과업을 위해 CEO에 임명되었다. 부패혐의 조사를 위해 고용된 한 법률회사는 2007년에 텔리아소네라가 우즈벡 통신시장 판권을 구입할 때 더욱 신중했어야 했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텔리아소네라는 성명에서 유라시아지역의 사업철수 과정이 이미 시작되었고 매각에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말할 수 없으나, 앞으로 지속가능하고 책임있는 방식으로 사업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