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이 크루트코(Andrei Krutko) 주 키르기스스탄 러시아 대사는 키르기스스탄에서 이제는 더 이상 ‘이민자’라는 어휘를 쓸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8월 27일 비슈켁에서 열린 키르기스-러시아 종합 교육기관인 ‘사토리스(Satoris)’ 개교식에서 크루트코 대사는 유라시아 경제연합(EEU) 가입 후 키르기스인들은 이미 EEU에 가입한 카자흐스탄이나 아르메니아 국민처럼 러시아에서 합법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하여 키르기스스탄 내에서 러시아어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며 러시아어 교육기관의 설립은 이러한 취지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어 센터는 주 키르기스스탄 러시아 대사관, 가스프롬 인터네셔널, 러시아재단기금(Russkoe Dostoyanie)의 후원으로 지어졌다. 9월 1일부터 유아원, 유치원, 1학년부터 6학년까지의 초중등 학교가 개교하여 약 100여명의 학생들이 교육을 받게 된다. 앞으로 전 교육과정 확립을 목표로 고등학교를 설립할 예정이다. 이 학교에서 수업은 키르기스스탄 교육부가 승인한 프로그램에 따라 러시아어로 진행되며, 러시아어, 러시아 문학, 러시아 역사 교육은 추가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 학교 졸업생들은 러시아와 키르기스 학교에서 발행된 두 개의 졸업장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