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7월 27일 벨라루스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BSSR) 최고회의는 벨라루스가 주권국임을 선언하였다. 벨라루스 독립을 위한 공식적인 첫 단계를 기념하여 이날을 벨라루스의 독립기념일로 지정하였다. 1994년 3월 15일에 벨라루스 공화국의 새 헌법이 채택되었다. 그러나, 1996년의 국민투표 결과 이 기념일은 폐지되었고, 루카셴코 대통령에게 전권이 부여되었다. 그는 독립기념일을 경축하는 대신 나치로부터 민스크가 해방된 7월 3일을 경축일로 변경하였다. 한편, 벨라루스 민주사회는 7월 27일 독립기념일을 여전히 기념하고 있다. 올해의 독립기념일을 축하하기 위해 브레스트 주 비아로자(Biaroza)에서 12명의 시민운동가들이 벨라루스 국기와 “우리는 러시아가 아니다,” “유라시아연합(EAU)에 반대한다”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했다고 <라디오 러시아>는 보도하였다. 이는 벨라루스에서 18년 만에 처음으로 공식 승인된 피켓이었다. “잊히긴 했지만, 나는 오늘이 중요한 국가경축일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시위참여자 중 하나는 전했다. “불행하게도, 우리는 역사적 기회를 잃은 셈입니다. 우리는 25년을 놓쳤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우리가 진정으로 독립할 것이라는 희망을 주기 때문에 이 숫자들을 기억해야만 합니다.” 또 다른 비아로자 시민이 말했다. 사복 경찰 10명이 가까이서 시위를 주시하였고, 시위 과정은 모두 비디오기록으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