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기스 정부는 2010년 6월의 민족간 분쟁으로 수백 명이 사망하고 수천 명이 부상을 입은 폭력사태 이후에 피해자에 대한 보상이나 책임소재 규명에 실패하였고, 아지묜 마스카로프(Azimjon Askarov)와 같은 다수의 인권 운동가들은 여전히 수감되어있다. 하지만 2010년부터 키르기스 정부는 국가 고문 방지기구를 만드는 등 일부 인권 개혁을 추진했다. 휴먼 라이츠 워치 대표들과 함께 한 올 초 회의에서 키르기스 정부는 유엔이 제시한 인권 개선 제안을 받아들이는 열린 자세를 보였다. 키르기스 의회의 인권위원회 대표도 공공기구 및 시민 사회와 협력하여 인권 문제에 관련한 논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럽의 정치인들은 인권과 법치의 중요성을 아탐바예프 대통령에게 상기시켜야 하고 이와 관련해 키르기스스탄에서 수행할 일이 많이 있다. 키르기스 의회에서 ‘안티 게이’ 법안이 채택될 경우 언론의 자유와 집회의 자유를 침해하게 되고 성적 소수자들이 차별을 받게 된다. 비정부기구의 외국 에이전트 등록법 또한 폐기되어야 한다. 작년에 키르기스스탄은 유럽이사회 의원 총회로부터 ‘민주주의를 위한 특별 파트너십’을 부여받은 첫 번째 중앙아시아 국가가 되었다. 그리고 EU는 최근에 어려운 상황에서도 국가의 의회 민주주의를 안정시키기 위해 노력한 키르기스 리더십을 칭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