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중앙은행의 평가에 따르면, 2015년 러시아 GDP 성장률 -3.5~·4%로 하락, 2016년 3월경에 인플레이션은 약 9% 수준까지 하락 전망
러시아 중앙은행 이사회는 3월 16일부터 기준금리를 100bp 인하, 즉 기존 15%에서 14%로 인하하기로 결정하였다. 중앙은행 전망에 따르면, 수행되고 있는 통화정책 및 경제활동 저하가 소비자물가 상승 속도를 1년 후(2015년 3월 대비 2016년 3월)에는 9%까지 둔화시킬 것이며 2017년에는 목표 수준인 4%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리스크 약화 정도에 따라 추가적으로 기준금리를 내릴 준비가 되어 있다.
3월 10일 현재 연율 기준 인플레이션은 16.7%이며, 2월의 근원인플레이션(core inflation)은 16.8%까지 상승하였다. 월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월에 3.9%에서 2월에 2.2%까지 하락하였다. 연율 기준 높은 인플레이션 수준은 무엇보다도 루블화 약세와 대외교역의 제한에 기인한다고 중앙은행은 언급하였다. 중앙은행은 이들의 영향은 단기적이며 2015년 말에는 완전히 사라질 것으로 여긴다. 수요 측면의 인플레이션 요인들의 변화에서 감소 트렌드가 관찰되고 있으며, 지난해 말 소비 활동의 급등은 일시적이었다고 중앙은행은 보고 있다. 1월에 지속된 실질임금 증가 속도의 하락과 소비 지출의 급격한 축소가 가격 억제 요인이다.
조성된 통화정책의 조건들이 인플레이션 상승을 둔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2014년 초와 비교하여 통화량의 증가 속도가 상당히 감소하였다. 경제의 대출 증가속도 둔화는 은행들의 대출금리 인상과 대출 요건 강화에 기인한다.
러시아 중앙은행의 평가에 따르면, 2015년에 GDP는 -3.5~-4.0%까지 하락할 것이다. 경제성장의 둔화는 상당부분 순환적 성격을 띠고 있고 여기에 구조적 성격의 요인들이 억제적인 영향을 지속적으로 미치고 있다. 미약한 경제활동이 인플레이션을 감소시킬 것이다. 이 외에도 낮은 유가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생산의 축소가 예상되며 러시아의 대출자들이 대외 자본시장의 접근이 불가능할 것이다. 고정자본투자의 축소는 투자 목적의 수입품에 대한 높은 가격, 기업들의 자금 상황 악화, 대출 조건 강화 및 경제의 과도한 불확실성 등 때문에 지속될 것이다. 임금감소 및 불완전 고용과 같은 새로운 노동시장이 형성될 것이며 이는 소매대출의 증가 둔화와 함께 소비 활동을 지속적으로 감소시킬 것이다. 루블화 약세가 러시아 상품의 경쟁력을 높여 대외 여건 변화의 부정적인 효과를 일부 상쇄할 것이며 미약한 내수가 수입을 억제하는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 결과 순수출만 생산 증가 속도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기준금리의 수준에 관한 문제를 논의할 중앙은행 이사회의 다음 회의는 2015년 4월 30일에 예정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