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남서부 지역에서 있었던 이전의 군사훈련들에 대해 주변국과 국제사회는 모스크바가 동부 우크라이나의 분리주의 반군을 지원하기 위한 병력 파병을 은폐하기 위해서 군사훈련을 이용하고 있다고 우려하고 또 비난하였던 바 있다. 러시아는 2008년 조지아와의 전쟁 후에 압하지아와 남오세티아를 독립국으로 승인하였으며, 작년 3월에는 크림을 병합하였다.
아나톨리 안토노프(A. Antonov) 러시아 국방차관은 기자회견에서 나토가 러시아의 국경 근처에서 러시아 보다 더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였다. 안토노프 차관은 나토가 러시아 국경에 더 가까이 접근하기 위한 구실로서 우크라이나 갈등을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하였다. 그러나 차관은 나토의 활동이 러시아연방의 안보에 심각한 위협을 제기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군은 적절히 대응하고 있으며, 어떤 사태 전개에도 준비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안토노프 차관은 러시아가 유럽을 향해 더 서쪽으로 공세적 행위를 시작할 것이라는 서방의 우려는 근거 없는 것이라고 시사하였다. 지난 2월 뮌헨 안보회의에서 일부 발표자들이 마치 러시아가 탱크, 비행기, 함정 등을 동원하여 서쪽 방면으로 공세적 작전을 계획하고 있는 것처럼 주장하는 것은 정신착란적 억측이라고 폄하하였다. “나는 그런 사람들을 보며 생각한다. ‘당신들, 정신이 나갔나요?’”
미육군 유럽 사령관 Ben Hodges는 3월 3일, 미군은 약 1만 2천 명의 러시아 군인들이 동부 분리주의 반군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한다고 말했다. 반면, 러시아 외교부 대변인은 3월 5일, 러시아 측 정보에 따르면, 이탈리아에 주둔하고 있는 미국 173공정여단에 속한 약 300명의 미군이 우크라이나 군인들을 훈련시킬 목적으로 우크라이나 서부의 르비브 시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주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