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위기 기간인 2009년 4/4분기 이후 처음으로 분기 성장률 마이너스 기록.
러시아 경제개발부는 2014년 4/4분기 GDP 성장률이 연률 기준 -0.2%로 하락하였다고 밝혔다. 이는 2009년 4/4분기(당시 -2.6% 기록) 이후 처음으로 분기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것이다.
러시아 통계청은 현재 2014년 추정치만 발표한 상태이다. 4/4분기에 대한 데이터 없이 2014년 연간 GDP 성장률은 0.6%이며 1/4분기는 0.9%, 2/4분기 0.8%, 3/4분기 0.7%을 기록하였다.
러시아 경제개발부는 2014년 거시경제 상황이 발전의 변화가 점점 약화되는 특징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3/4분기의 경제성장률은 전년동기 대비 0.7%로 플러스 성장세를 유지하였는데 이는 기록적인 곡물 수확량과 제조업의 높은 생산에 기인한 것이다.
러시아 경제개발부의 추정에 따르면, 4/4분기 GDP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0.2%이다. 또한 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2/4분기와 3/4분기의 경제성장률은 0%이며, 4/4분기는 0.1%이다. 12월에는 그 이전 2달간의 하락세 이후 다시 경제가 성장세를 회복하였다. 12월 GDP 성장률은 0.2%이며 11월에는 -1.1%였다. 12월의 GDP은 계절적 요인을 제거할 경우 11월 대비 0.6% 성장하였다.
12월 GDP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제조업 생산, 소매판매 및 개인 서비스 지출 증가이다. 경제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전기, 가스 및 수도업, 건설업 및 농업이다.
한편, 2월초 러시아 경제개발부는 2015년 러시아의 GDP 성장률을 -3.0%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유가 배럴달 50달러 기준 시나리오). 이에 앞서, IMF은 2015년 러시아 경제성장률을 -3.0%, EBRD은 -4.8%, 국제신용평가 기관인 무디스(Moody's)는 -5.5%, 피치(Fitch)는 -4% 하락 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