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농업부는 2월 6일(금요일) 루블 환율의 절하로 인해 급증한 러시아산 식료품에 대해 수입을 제한하는 문제를 두고 러시아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농업부는 최근 러시아 루블의 환율 변동에 의해 러시아산 식료품 공급이 급증함에 따라 일부 식료품 수입을 제한하는 문제에 대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농업부는 서면 답변을 통해 밝혔다. 카자흐스탄 농업부는 이 수입 제한이 유라시아경제연합(EEU) 조약 제29조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일간지 <코메르산트>는 러시아 농업부 소식통을 인용하여 카자흐스탄은 자국의 생산자와 경쟁할 수 없을 정도로 지나치게 가격이 하락한 러시아의 특정 제품에 대해 수입을 금지하거나 제한할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사긴타예프(B. Sagintayev) 카자흐 제1부총리와 표도로프(N. Fyodorov) 러시아 농업부 장관은 이후 이 보도를 부인했다. 다수의 카자흐 소비자 단체들은 러시아산 식료품의 수입 제한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혀왔다. 유라시아경제연합은 회원국 간의 재화, 서비스, 자본, 노동의 자유로운 이동을 비롯하여 경제통합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1월 1일자로 발효된 동 경제동맹은 카자흐스탄, 러시아, 아르메니아, 벨라루스를 정식 회원국으로 포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