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의 중앙선거위원회는 12월 21일 전국총선의 투표용지를 계산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투표결과는 이미 확실한데, 카리모프대통령을 지원하는 의회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대파는 21일 총선에 대한 보이코트를 요구하였다. 유럽안보협력기구는 총선을 “제한된 성격의 경쟁”으로 묘사되는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투표에 대해 소규모 모니터링만 했다. 선거위원회에 따르면 300여 명의 국제 옵저버가 참여하였고, 대부분 다른 기구들 출신으로서 선거를 모니터링 했다. 선거위원회는 투표마감 시간까지의 투표율이 2천만 명이 넘는 등록유권자의 88%라고 말한다. 의회(Oliy Majlis) 150석의 하원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은 135석이다. 남은 15석은 자동적으로 친정부적인 생태운동당으로 가게될 것이다. 투표용지에 있는 4개 정당은 자유민주당, 인민민주당, 민주당 밀리 티클라니쉬(국가부흥), 그리고 사회민주당 아돌라트(정의)이다. 카리모프는 최근 몇 년간 정부불신임 투표를 위한 메카니즘을 포함해 약간의 권력을 의회로 이양한 바 있다. 하지만, 우즈베키스탄은 인권상황과 이견에 대한 엄한 단속 등으로 오랫동안 비판을 받아왔다. 올해 초에 뉴욕 기반의 인권단체 HRW는 제헌절사면에서 정치적 동기의 모든 수감자들을 사면해 주도록 우즈벡당국에 촉구하였다. 한편, 선거에 앞서 우즈베키스탄에 초점을 맞춘 독일기반의 한 뉴스웹사이트가 폐쇄되었는데, 이것은 우즈벡정부가 편집장의 컴퓨터와 이메일 계정을 해킹하고, 국내 기고자 중 일부의 이름을 게시한 것에 대해 비판한 지 1달 후에 일어났다. 우즈베키스탄은 2015년 3월에 차기 대통령 선거를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76세의 카리모프대통령은 재선을 원한다. 그는 소련붕괴 이후 20여 년간 통치해 왔으며, 2007년 12월에 7년 임기로 현직에 선출되었다. 2012년에 의회는 대통령의 임기를 7년에서 5년으로 단축하기 위해 헌법을 개정한 바 있다. 총선에 이어 내년 대선까지 우즈베키스탄 정국의 변화가 계속 주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