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정부는 9일 간의 정전에도 불구하고, 휴전 이후에 정부군을 공격함으로써 불안정한 평화 수립 과정을 위태롭게 만든다고 친 러시아 분리주의자들을 비난했다. 9월 13일에 우크라이나 군 관계자가 도네츠크 공항에 대한 분리주의자들의 공격을 언급한데 이어, 9월 14일에도 《국가안보 및 국방위원회》 대변인이 반군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 대변인의 발언은 역시 전날 야체눅(Arseniy Yatsenyuk) 총리가 크렘린이 독립국가로서의 우크라이나를 “말살”하려한다고 하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믿지 말라고 전 세계 지도자들에게 호소한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었다. 야체눅은 푸틴이 “소련제국”을 복원하려는 장기 전략의 일부로서 “또 다른 냉전적 갈등”을 만들려는 전쟁 상태를 우크라이나에 유지하려고 획책하고 있다고 말했다. 야체눅은 현 단계에서 대안으로 나토 가입만이 우크라이나를 지키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반면에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서방의 개입을 지적하면서 책임을 지우고 있다. 라브로프(Sergei Lavrov) 러시아 외무장관은 “미국과 유럽연합이 우크라이나에서 야누코비치 대통령을 축출했던 쿠데타를 직접적으로 지원해 통제 불능 상황과 더불어 극단적 대치상황을 초래했다”고 비난했다. 또한 러시아를 압박하려는 북대서양조약기구의 움직임 또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라브로프 장관은 경고했다.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반군은 9월 5일 휴전협정을 체결한 이후 대체로 휴전협정을 지키면서 상황을 관리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협정 체결 이후 발생한 산발적인 충돌 규모와 피해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포로센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따르면 휴전협정 체결 이후 사흘 동안 1천 200명의 정부군 포로가 풀려났고 나머지 863명의 포로도 석방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