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는 러시아 군대가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군사작전에 참여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모스크바는 이를 부인하는 가운데,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남부 지역의 국가성에 대한 논의를 즉시 시작하자고 제안하였다. 푸틴의 제안은 내전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필요한 핵심 과제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며, 그 논의 과정에서 주도권을 쥐고자 하고 크렘린의 의도를 보여주고 있다.)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동 우크라이나의 갈등을 종식하기 위한 회담은 동남부 지역에 대한 국가성을 논의를 반드시 포함해애 한다고 말했다. 8월 31일 방영된 러시아 TV채널1과의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동남부 우크라이나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법적 이익을 보호할 목적으로 동남부 우크라이나의 사회제도와 국가성을 정치적으로 조직하는 문제에 대한 실질적 논의를 즉시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푸틴은, 모스크바는 우크라이나에서 “거의 주민들을 직접 겨냥하여 총격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한 곁에 물러나 서 있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 후 크렘린 대변인 드미크리 페스코프는, 대통령이 그들 스스로 ‘노보러시아(신러시아)’로 부르고 있는 동부 우크라이나의 두 분리주의 지역의 주권 확보를 구상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페스코프는 그 지역은 반드시 우크라이나의 영토로 남아 있어야 한다고 확인하였다. 서방은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교전하고 있는 친 모스크바 분리주의자들을 지원하고 있다는 이유로 러시아 측을 비난하고 있다. 나토는 우크라이나에 적어도 1천 명 정도의 러시아 군이 있다고 추산하고 있지만, 모스크바는 그 비난을 부인하고 있다. 지난 주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공수부대원 10명을 붙잡아 러시아 군대가 동부 우크라이나의 친 모스크바 반군과 함께 전투에 참여하고 있다는 증거로서 그들을 언론에 제시하였다. 그러나 러시아 측은 공수부대원들이 순찰 도중 국경 비표시 지역을 착오로 인해 월경하였다고 밝혔다. 안드리이 리센코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회의 대변인은 8월 31일 9명의 공수부대원을 지난 주 러시아 측으로 월경한 63명의 우크라이나 병사와 맞교환하여 러시아 측에 넘겨주었다고 밝혔다.
EU는 만약 모스크바가 우크라이나에서의 자신의 행동을 역전시키지 않는다면, 새로운 무역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러시아를 위협하였다. EU정상회의 상임의장 헤르만 판 롬푀이는 EU 관리들이 한 주 내에 우크라이나 내에서 일어난 러시아의 군사행위에 대해 새로운 제재조치를 입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브뤼셀 EU 지도자 정상회담 후인 8월 31일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언제 제재가 실제로 수행될 것인가는 분명치 않다. 러시아는 EU의 세 번째 교역 파트너이며, 대규모 석유 및 가스 수출국들 중의 하나이다. UN의 통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군대와 러시아가 지원하는 분리주의자들 사이의 지속된 전투로 약 2,600명의 인명이 희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