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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대통령 딸 하원 고위직에 선출

작성자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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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대통령의 장녀가 4월 3일(목요일) 신임 하원 부의장으로 선출되었다.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의 딸인 다리가 나자르바예바(Dariga Nazarbayeva)는 만장일치로 하원(마즐리스)의 부의장이자 누르오탄(Nur Otan)당의 지도자로 선출되었다고 의회 대변인이 발표했다. 선거는 4월 2일(수요일) 아흐메토프(S. Akhmetov) 총리를 비롯한 전체 내각의 갑작스런 사퇴와 이미 2007-2012년 동안 총리직을 수행한 기업 친화적인 마시모프(K. Masimov) 총리의 재임명에 뒤이어 실시되었다.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의원들에게 곤란에 처한 경제에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새로운 팀이 카자흐스탄에 필요하다고 말했다.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의 세 딸 중 장녀인 다리가 나자르바예바는 카자흐스탄의 정치계에 더욱 깊숙이 개입하게 되었는데, 장관들을 자주 비판하기도 하고 아버지와 함께 소치 동계올림픽을 참관하기도 했다. 50세의 전문 오페라 가수이기도 한 다리가 나자르바예바는 2000년대 중반에 처음 정치활동에 적극 나섰는데, 당시의 많은 관측통은 그녀를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의 잠재적인 후계자로 여겼다. 그러나 그녀는 전 남편과 아버지의 관계가 틀어졌을 때 대중의 시야에서 사라졌는데, 2012년 의회 의원으로 선출되고서야 정치계에 복귀하여 하원의 사회문제위원회를 이끌었다. 그녀는 카자흐스탄 역사에서 여성으로서 하원(마즐리스)의 그 같은 고위직을 차지한 최초의 사례이다. 20여 년 동안 카자흐스탄을 지배해 온 73세의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자국의 풍부한 에너지를 기반으로 막대한 외국인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지만, 비판자들을 투옥하고 반정부 언론을 폐쇄시켰다는 이유로 종종 비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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