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기스스탄 교육부장관은 올해부터 국립 중등학교의 졸업시험에서 더 이상 우즈벡어를 선택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교육부 대변인 아크마토프는 3월 13일, 올해 키르기스스탄의 중등학교 졸업생들은 키르기스 대학의 입학 허가를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졸업시험을 키르기스어나 러시아어 둘 만으로 치를 수 있다고 말했다. 작년까지 중등학교 졸업생들은 졸업시험 언어로 우즈벡어를 선택할 수 있었다. 아크마토프 대변인은 졸업시험에서 우즈벡어를 사용하는 학생들의 수가 너무 적어 계속해서 우즈벡어 사용 시험을 시행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560만 명의 키르기스스탄 주민들 가운데 약 14%가 우즈벡 민족이다. 키르기스-우즈벡인 간의 관계는 남부 키르기스스탄에서 있었던 양 종족간 유혈 충돌 이후 여전히 긴장된 채로 유지되고 있다. 2010년 6월에 발생했던 이 유혈 사태로 인해 400명 이상의 주민들이 사망했으며, 수천 명 이상의 사람들이 거주지를 떠나 이주해야 했다. 사망자들의 대부분은 우즈벡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