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정부가 사카쉬빌리 전 조지아 대통령을 포함하여 30명의 조지아 인들에 대한 입국 불허 조치를 단행했다. 우크라이나의 신문인 <코메르산트>지는 우크라이나 외무부와 국가보안국은 30명의 조지아 인들, 5명의 미국인, 그리고 1명의 세르비아인 등 총 36명의 외국인들이 친 유럽 시위를 벌였던 우크라이나 인들과 시위 공조를 했기 때문에 이들의 입국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12월 24일에 보도했다. 이 신문은 사카쉬빌리 전 대통령을 제외한 나머지 35명은 우크라이나로부터 기피인물(persona non grata)로 규정되었다고 전했다. 입국을 불허당한 대부분의 조지아 인들은 사업가들이며, 미국인들은 대부분 NGO에서 활동하거나 학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결정은 우크라이나의 집권당인 지역당의 법률대리인인 올레그 타레프의 요청에 의해 결정되었다. 우크라이나의 지역당은 최근 외국의 정치 컨설턴트들이 우크라이나를 빈번히 방문함에 따라,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강조했다. 사카쉬빌리 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2013년 11월에 EU와의 가입협정(EU Association Agreement)을 연기함에 따라 촉발된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시위 현장인 독립광장에 나타나 “어떠한 것도 우리들이 공통으로 추구하는 자유의 열망”을 방해할 수 없다고 연설했다. 사카쉬빌리는 현재 러시아에서 매우 강력히 비판을 받고 있는데, 최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당면하고 있는 심각한 문제인 재정 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측에 수십억 달러의 경제 원조를 제공하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