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화요일 러시아 부총리는 벨라루스 개발은행 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서 벨라루스가 헐값에 러시아 시장에 비료를 공급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벨라루스가 질소비료를 러시아 시장에 공급하는 것을 중단해 줄 것을 요구하였다. 그러나 벨라루스 측은 이 문제에 대한 국가적인 규제가 어렵다는 뜻을 표명하였다. 벨라루스 측의 주장에 따르면 이것은 BPC(벨라루스 비료 그룹)의 독점적인 수출에 대한 권한을 폐기한 2012년 12월 22일자 대통령령 제 566호의 결과인 바, 그 이후 개인 사업자들이 벨라루스칼리로부터 직접 비료를 구입하여 러시아로 수출하는 것까지 규제하는 것은 어렵다는 것이다. 현재 벨라루스 기업들이 수출하는 비료의 가격은 러시아 우랄칼리가 생산하는 비료에 비해 가격이 현저하게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 카자흐스탄, 벨라루스 3국의 관세 동맹으로 인해 영내 교역에 대한 관세는 현재 부과되지 않지만 보호무역 및 덤핑 방지 조치의 가능성은 존재하고 있는 상태이다. 현재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2년 한 해 동안 벨라루스로부터 러시아에 수입된 비료가 9천 톤인데 반해 2013년에는 상반기에만 벌써 2만 7천 톤의 비료가 수입된 것으로 조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