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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크메니스탄, 신학기 교과과정에서 ‘루흐나마’ 퇴출

작성자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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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크메니스탄의 각급 학교에서 신학기부터 전임 지도자 니야조프(S. Niyazo)의 저서인 ‘루흐나마(Rukhnama)’에 관한 수업이 폐지된다고 교육부 관계자가 밝혔다. 이른바 영적 안내서로 간주되었던 이 책은 니야조프의 재임 시절에 신성한 지위를 누렸고 30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하지만 그의 후임자이자 치과의사였던 현직 대통령 베르디무하메도프(G. Berdimukhamedov)는 전임자의 개인숭배 유산을 상당 부분 철폐해 왔다. 두 권짜리 저서 대신에 신학기의  교과 과정에는 투르크멘과 세계문화에 관한 수업들이 포함될 예정이다. 한편 2011년에는 학교를 졸업하기 위해서 ‘루흐나마’ 시험을 통과해야 하는 요구 조건이 철회된 바 있다. ‘투르크멘의 아버지(지도자)’, 즉  ‘투르크멘바쉬(Turkmenbashi)’를 자칭했던 니야조프는 자신의 저서에 따라 9월의 명칭을 바꾸었고, 저술을 완료한 날을 기념하여 공휴일을 지정하였다. 자신이 사망한 해인 2006년, 니야조프는 심지어 텔레비전 생방송에서 자신의 저서를 세 번 읽은 사람은 천국으로 직행할 것이라고 약속하기도 했다. 하지만 2007년 베르디무하메도프가 권좌에 오른 이래 이 책에 대한 관심은 크게 줄었고 국영 서점에서도 더 이상 판매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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