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러시아인민전선>은 사회운동이 되어야 한다.”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은 로스토프나도누에서 열린 <전러시아인민전선>(이하 전선으로 표기) 제1차 회의 ‘정의의 구축’에서 이러한 입장을 표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전선의 주요한 임무는 다양한 견해와 시각을 가진 사람들이 나라의 발전과 관련된 중요 문제를 합의를 통해 도출할 수 있도록 하는, 폭 넓은 장이 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푸틴은 지금부터 2년 전, 사회운동과 사회조직, 사회활동에 적극적으로 참가하기를 희망하는 무당파 국민들을 통합하여 전선을 결성했다. 로스노프나도누에서 열린 회의는 사회 앞에 제기된 문제들을 공개토론을 통해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였다. 회의에서는 보건, 교육, 가족 및 자녀의 보호와 관련한 사회문제에 대해 토론이 진행됐다. 경제문제도 제기되었는데 이 역시 국민의 권리 보호와 관련된 문제로서, 참석자들은 소규모 비즈니스에 대한 감세, 고용창출, 촉진 시스템의 구축 등에 대해 토의했다. 중요한 것은 토의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를 현실에 반영시키는 일이다.
푸틴은 정책을 추진할 때 평등의 원칙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평등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질 좋은 무상 의료와 교육이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지는 것이다. 가족과 어린이를 배려하고 모자를 지원하며 노동에 대해 경의를 표하고, 업무에 합당한 보수를 받는 일 등이 모두 평등의 원칙에 따라 이루어져야 한다. 이를 실제 정책에 응용하는 문제를 토의할 필요가 있다. 이는 어느 나라나 중요한 활동 방침이며 러시아에게는 특히 중요하다. 우리가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는 빈곤과의 전쟁이다.” 푸틴 대통령에 따르면 러시아에서는 2000년에 빈곤층이 30%였으나 현재는 약 3분의 1인 11%까지 감소했다. 그는 빈곤층 수를 감소시키기 위한 활동을 계속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는 러시아보다도 빈부 격차가 큰 수많은 나라들에서도 마찬가지로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로스토프나도누에서 열린 이틀간에 걸친 회의는 6월 11~12일에 개최되는 전선 창립대회의 예행 연습이기도 하다. 창립 대회의 결과에 따라 전선 대회는 소속정당에 상관없이 푸틴 대통령의 지지자들을 결속시켜 주는 사회운동으로 등록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