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9일 카리모프 대통령이 내각에서 행한 연설이 다음 날 국영 TV의 프로그램에 나왔는데, 우즈베키스탄의 현재 상황에 대한 인식의 단면을 드러내 흥미를 끈다. 카리모프대통령은 특히 우즈베키스탄에 대한 비판에서 핵심사안의 하나인 면화생산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지난 해, 3800개 이상의 농가가 목화생산에서 계약상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실패했다. 그 결과, 원면 생산은 목표보다 16만 톤(1200억 숨) 정도가 적었다. 이 수치를 수출될 수 있는 면직물로 계산하면, 잠재적 손실은 거의 1억 달러에 이를 것이다. 언뜻 보면 적은 수치 같지만, 다른 손해를 감안하지 않고 오직 잠재적 수출에서만 1억 달러의 손해를 보았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라”고 강조했다. 사실, 현재의 우즈베키스탄에서 면화는 가장 논란이 되는 사안의 하나이다. 인권단체들은 수확에 동원되는 아동이 2백만 명에 이른다고 추산하는데, 금주에 <휴먼라이츠워치>는 아동들이 “더러운 조건에서 거주하며, 수업에 빠지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무임금 상태로 노동”하며, “배고픔, 과로, 일사병이 일반적”이라고 보고한 바 있다. 많은 사람들은 대통령 자신의 가족이 농부들에게서 국가통제가격으로 면화를 구입하고, 해외에 시장가격으로 팔아 그 차액을 챙김으로써 이윤을 빨아들인다고 믿고 있다. 그러나 카리모프 대통령의 판단은 다른 것 같다. 카리모프 대통령은 “죄가 있는 경영자들에게 정의의 심판을 받게 할 시기”이며, “그들은 자신의 이익만을 생각하고 근시안적”이어서 목표달성에 실패한 것이다. 카리모프 대통령은 “국가적 이익” 생각하지 않고 부자가 된 그런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지적하고, “우리는 그 문제에서 원칙이 있어야 하며, 정의를 수립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는데, 앞으로 실패한 경영자들에 대해 어떻게 책임을 추궁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